한-쿠바 상주공관 개설 합의…"중간단계 임시사무소 설치"

최종수정 2024.04.28 20:32 기사입력 2024.04.28 20:32

24~27일 쿠바 방문해 공관 개설 협의
아바나 임시사무소 설치, 개설요원 파견

지난 2월18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안토니오마세오 공원에 있는 쿠바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과 쿠바가 상주공관 개설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 정부는 중간 단계로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송시진 조정기획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 24~27일 쿠바를 방문해 쿠바 측과 상주공관 개설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은 서울과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확인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공관 개설 중간 단계로 쿠바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주쿠바 우리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은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북한과는 '형제국'으로 불렸다. 이전에는 한국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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