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의견 듣고 정책에도 반영”…청년 소통 늘리는 용산구

최종수정 2024.04.28 12:28 기사입력 2024.04.28 12:28

서울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위원들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25일 소통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청)

“용산국제업무지구에도 청년을 위한 공간이 있을까요.”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용산만의 정책이 있습니까.”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청년들과 용산 관련한 관심사, 활동 등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내는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 25일 오후 용산청년지음(서빙고로 17)에서 진행한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소통간담회’에서 청년들과 소통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구청장은 용산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진을 포함한 12명 청년위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청년위원들은 사전에 약물 오남용, 선배, 스트레스, 용산 국제업무지구, 젠트리피케이션, 청년 등을 핵심어로 준비해 구청장의 답변을 들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이 용산구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부분은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구 청년 지원 정책과 비전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법, 삶에서 소중한 가치, 성장 과정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밝히며 적극적인 자세로 청년위원들과 소통했다.


용산구는 이날 청년들의 의견을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청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시행하는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정책 또한 지난해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제안에서 시작됐다.


박 구청장은 “요즘 청년은 기성세대가 청년일 때보다 더 복잡미묘한 불안이 있는 줄로 안다”며 “정기적으로 소통간담회를 열어 청년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청년 친화적인 구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제3기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2월 재정비를 거쳐 활동을 개시했다. 3월에는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제도·홍보 등 4개 분과에서 의제 발굴·제안 등을 위한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올 6월까지 심화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분과별로 정책제안서를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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