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테 콰르텟, 佛리옹 실내악 콩쿠르 한국 최초 우승

최종수정 2024.04.27 16:26 기사입력 2024.04.27 16:26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9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27일 전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청중상과 현대곡상, 지정곡 해석상 등 다섯 개 특별상을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하며 해당 콩쿠르 한국인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왼쪽부터 박은중(제2 바이올린), 전채안(제1 바이올린), 장윤선(비올라), 박성현(첼로) [사진 제공= 목프로덕션]

전채안(제1 바이올린), 박은중(제2 바이올린), 장윤선(비올라), 박성현(첼로)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19년 결성됐다. 멤버 전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평균 연령 26세인 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결성 이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3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우승하며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최고 해석상을 받았고, 2021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차지하며 5개의 특별상을 석권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리옹 콩쿠르 우승으로 한국 현악사중주단 중 국제 음악 콩쿠르 세계연맹에 속한 콩쿠르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아트실비아상을 받았으며 현재 수림문화재단에서 장학 수혜를 받고 있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렸다.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2004년 시작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19회 콩쿠르까지 35개국 출신 1300명 이상의 젊은 연주자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갔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22~2023시즌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음악 단체 노부스 콰르텟과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 아벨 콰르텟이 있다.


아레테 콰르텟은 26일 프랑스 리옹 시청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리옹 오페라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 장 밥티스트 마뇽(Jean-Baptiste Magnon)과 함께 모차르트 현악오중주 1악장, 알반 베르크의 '서정 모음곡'을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아레테 콰르텟의 리더 박성현은 "19회를 맞이한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이다. 콩쿠르는 우리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콩쿠르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 현악사중주를 조금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현악사중주와 아레테 콰르텟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월20~21일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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