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골드버튼' 받는다…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

최종수정 2024.04.26 19:03 기사입력 2024.04.26 19:03

"조 바이든 84만·버락 오바마 59만"
조회수 1위는 형수 욕설 해명 관련 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6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정치인 중 최초다. 이 대표 측은 '100만 달성' 기념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골드버튼'도 받게 될 전망이다. 골드버튼은 미국 구글 본사에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긴 유튜브 채널에 주는 상패다. 구독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면 실버버튼, 1000만명 이상이면 다이아버튼을 준다.


채널은 지난 2014년 5월 14일 개설됐다. 업로드된 동영상 개수는 총 2711개로 총 조회수는 2억3000만 회를 훌쩍 넘겼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7년 전 올라온 '형수 쌍욕 사건에 대한 전말. 진실은 이렇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이라는 영상으로, 조회수 323만회를 기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은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84만명이고, 버락 오바마는 약 59만명인 만큼, 한국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명 돌파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정치의 주체가 한 줌의 기득권이 아닌, 참여하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표가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굴하지 않고 대안 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해 정치적 효능감을 높여온 결과"라는 것이다.


또 4·10 총선 기간 동안 구독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민심과 당심 모두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모인 결과"라고 분석하며 "22대 국회는 민심의 그 기대와 명령을 잊지 않고 확실한 개혁과 압도적 견제를 이뤄내는 '민치'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전후로 유튜브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총선 유세 기간에 재판 일정이 있거나 지방 출장이 있는 날에는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해 원격으로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주 소통하는 만큼 실수도 잦았다. 2일에는 "나경원 후보는 별명도 있는데 '나베' 뭐 이런 별명도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또 6일에는 지지를 호소하고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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