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인수 검토 우리금융 “과도한 지출 안할 것”

최종수정 2024.04.26 17:12 기사입력 2024.04.26 17:12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며 {$_001|롯데손해보험_$}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_001|우리금융지주_$}가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내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자본비율 부담 등도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보험사의 경우 자본비율 산출기준이 다른데 바젤3 기준 보통자본주의 10% 이내는 출자금액의 250% 가중치를 적용하게 된다”며 “현재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인수 비용 5000억원일 경우 1조2500억원의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다고 보면 되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자본비율 하락 등)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이 인수비용으로 1조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된 가격 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다음 주부터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상세 실사가 시작되며, 본입찰은 6월에 진행된다.


한편 우리 금융은 증권 부문 강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한국포스증권 인수에 대해선 “지역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보험·증권 (인수에 대한) 우선 순위의 변화는 없지만, 비은행 매물이 나오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적정 자본비율 내 건전경영 및 주주이익 극대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가 M&A(인수합병)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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