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8245억원…전년比 9.8%↓

최종수정 2024.04.26 15:56 기사입력 2024.04.26 15:56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137억원)과 비교해 9.8%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이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3bp 오른 1.5%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ROE는 지난해 말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고 우리금융은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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