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 전차’ 정기 개방한다

최종수정 2024.04.26 13:34 기사입력 2024.04.26 13:34

30일부터 매주 화∼금요일 오후 1시30분∼2시30분, 동시간 최대 20명 이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부산 전차(국가등록유산)’를 정기 개방한다.

부산 전차를 정기 개방하는 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 전차는 1927년 미국 신시내티에서 제작돼 애틀랜타에서 운행하던 것으로 1952년 미국 원조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무상으로 들어왔다.


1968년 전국적으로 운행이 중단되며 부산 전차도 폐차 위기에 놓였으나, 당시 동아대 총장이었던 석당 정재환 박사가 남선전기 주식회사(한국전력의 전신)로부터 기증받았다.


동아대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부산 전차 보존처리 작업을 했으며 현재 석당박물관 관리하에 부민캠퍼스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석당박물관은 지난해 동아대 개교 77주년 기념 ‘부산 전차 특별전’을 통해 전차 내부를 대중에게 공개했으며, 겨울철을 앞둔 11월부턴 전차 보호를 위해 개방을 임시 중단했다.

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 국가등록유산 ‘부산 전차’ 내부 모습.

이번 정기 개방 시간은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이며, 우천 시에는 관람이 불가하다.


전차 보존을 위해 관람객은 동시간 최대 20명 이내로 탑승 체험이 가능하다. 단체 관람은 박물관에 문의하면 된다.


김기수 관장은 “이번 부산 전차 개방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전차에 실제로 탑승해 옛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잊혀 가는 근대유산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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