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美 증시…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최종수정 2024.04.26 08:20 기사입력 2024.04.26 08:20

미국 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다만 26일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 긍정적 실적으로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12포인트(0.98%) 하락한 3만8085.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21포인트(0.46%) 빠진 504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99포인트(0.64%) 내린 1만5611.76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1.6%(연율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수정치(3.9%)보다 크게 둔화됐다. 또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소비자·정부지출 증가세 둔화가 GDP 성장률을 떨어뜨렸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분기 2.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3%)에 못 미쳤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강하게 나타났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분기 3.7% 상승해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주택,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5.1% 올라 상승률이 직전 분기 대비 2배에 달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높였다"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은 6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망스러운 성장률 결과와 낮아지지 않는 인플레 부담이 인하 지연 우려를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4% 하락했지만, 신흥지수 ETF는 0.2%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5% 내렸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업종별 이슈에 따라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장 마감 후 긍정적 실적으로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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