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차질없게"…용인시, 시스템반도체 산단 인허가 잰걸음

최종수정 2024.04.26 08:20 기사입력 2024.04.26 08:17

15개 부서 참여해 '인허가 지원 TF' 회의
사업 공람 시작…LH는 내달 2일 설명회도

경기도 용인시가 이동·남사읍 일대에 들어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용인시는 25일 시청에서 '용인 국가산단 인허가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고 협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구성된 TF팀은 황준기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15개 관계부서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용인시가 황준기 제2부시장(가운데) 주재로 열린 '용인 국가산단 인허가 지원 TF' 회의에서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날 회의에서 TF팀은 산단 승인 신청에 따른 신속한 절차 진행과 협의를 위해 도로와 교통, 도시계획, 산업단지계획, 환경과 상·하수도 등 각 분야 진행 상황과 현안을 점검했다.


현재 산단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특히 오는 2026년 산단 착공이 이뤄져 2030년 삼성전자의 첫 생산라인(Fab)이 시험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황 부시장은 "국가정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을 대전제로 각 분야에서 시의 입장을 세심하게 제시해달라"며 "차질 없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의 과정에서 열린 자세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본격화했다. 지난 22일부터 산단 사업인정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람은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시청 종합민원상담창구와 이동·남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련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다음달 2일에는 LH가 이동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합동 설명회도 개최한다. LH는 설명회에서 산단 계획안과 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서 초안, 교통영향평가서, 재해영향평가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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