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명 집단 탈옥"...나이지리아서 폭우로 교도소 담 무너져
최종수정 2024.04.25 20:45 기사입력 2024.04.25 20:45
"10명 생포해 구금"
"나머지 탈주자 붙잡기 위해 계속 추적 중"
사진=구글 지도 캡처
나이지리아 현지 일간지 뱅가드는 25일(현지시간)폭우로 교도소 시설 일부가 무너지면서 119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아부자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나이저주 술레자에 있는 교도소의 담을 포함한 시설 일부가 전날 밤 몇 시간 동안 지속된 폭우로 무너졌다. 술레자 교도소 대변인 아다무 두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 119명의 수감자가 탈출했다. 지금까지 10명을 생포해 구금했으며 나머지 탈주자를 붙잡기 위해 계속 추적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성명은 탈옥한 수감자의 신원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술레자 교도소에 수감된 적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는 오래돼서 낡고 취약한 교정 시설이 많아 현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