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폐금속광산 주민건강영향 조사

최종수정 2024.04.25 16:32 기사입력 2024.04.25 16:32

‘금련산광산’ 환경보건 감시체계 구축 조사

동아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영습 교수)는 25일 부산지역 폐금속광산 실태를 파악하고 인근 지역 토양에서 노출되는 고농도 유해중금속이 지역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조사에 나선다.


환경보건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연차 사업으로 폐광산 인근 지역에 대한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 대상 광산은 부산 ‘금련산광산’이다.


금련산광산은 기존 광해방지사업 대상 목록에 없던 새로 발견된 광산이며 2021~2023년 동안 꾸준히 토양오염대책 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주요 초과 중금속은 ‘구리(Cu)’, ‘납(Pb)’, ‘아연(Zn)’이다.


이번 조사는 오는 30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내 폐광산 영향권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중 해당 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영향권 내 100여명의 대상자를 모집했다.


환경보건센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일반적 특성, 생활습관, 환경오염 노출력 등을 파악하고 임상검사를 통해 신체 계측, 혈압을 측정한다. 일반화학검사와 체내 유해 중금속 농도 검사를 위한 혈액 및 소변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센터는 조사를 통해 부산시 환경보건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대는 부산지역 환경보건 관련 조사와 연구, 예방 및 교육을 위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시민과의 ‘위해(위험과 재해)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부산시 보건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금련산 폐금속광산.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