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동행축제 내달 1일부터…"매출 4조원 계획"(종합)

최종수정 2024.04.25 15:24 기사입력 2024.04.25 15:24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 진행
카드사와 협약해 할인해주기도
올해 슬로건은 ‘살맛나는 행복쇼핑’

올해 첫 번째 ‘동행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지역경제·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곳곳 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진행하고,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선보인다. 올해 세 차례 열리는 동행축제 매출 목표는 총 4조원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월 동행축제' 브리핑에서 소상공인 홍보모델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 브리핑을 통해 “5월 동행축제는 가정의 달과 중소기업의 주간에 맞춰 가족과 함께하며 고마운 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캠페인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장관은 “대출 이자 부담과 오른 농산물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로 가계 걱정이 큰 상황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가라앉은 소비심리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의 매출이 경제의 활력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한다. 이천 ‘도자기축제(3~6일)’, 보성 ‘다향대축제(3~7일)’를 시작으로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8~12일)’, 남원 ‘춘향제(10~16일)’,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24~26일)’ 등 전국 50곳에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지난해 30곳보다 20곳이나 늘었다.


최근 가격이 올라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할인 마켓을 연다. 축제 기간 중에도 전통시장 60여 곳에서 수산물·수산가공품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을 통해 생활·주방용품, 패션·스포츠용품 등을 매일 또는 주마다 50~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실시한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총 90여 곳과 T?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 타임 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또한 요기요, 지그재그, 11번가, KT 등 8곳의 온·오프라인 연계(O2O)플랫폼 기업들과 지자체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및 광고 등을 지원한다. 배달의 민족도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가게배달 입점 점포 이용 시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5월 동행축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경쟁률 4대1을 뚫고 동행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은 3만원 이하 대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800여 개를 글로벌 유통플랫폼 8곳(아마존, 티몰, 라쿠텐, 쇼피 등)에서 할인 프로모션과 한류 문화행사인 ‘KCON JAPAN 2024’와 연계해 판촉전을 연다.


축제 기간 전국 BC카드 중소가맹점 3만 곳과 1300여 곳의 ‘백년가게’에서 BC카드 결제 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페이 마이캐치 후 이용 시 10% 할인(월 1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카드사(신한·농협·우리·삼성·현대 등 5개 사)간 협약을 통해 전국 7000곳의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식사 등 비용을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환급 등 혜택이 제공된다.


5월 중 관광열차를 타고 팔도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지역축제를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열 곳에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 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들기와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마켓데이’를 연다.


축제 홍보모델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친숙한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선발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 서포터즈 21명과 ‘K-글로벌 특파원’ 50명이 축제 전반을 홍보한다. 동행축제 모델로 선발된 조윤식 포방터쭈꾸미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행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해 성과가 좋았기에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모델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에 대한 관심과 동참 유도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챌린지를 활용한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와 손하트를 담은 ‘동행내컷 인증샷 챌린지’가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다. 국민들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의미를 담았다. 동행축제 개막행사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다음 달 1일 개최된다.


동행축제 관련 올해 매출 목표는 총 4조원이다. 올해 동행축제는 5월을 포함해 9월, 12월에도 열릴 계획이다. 오 장관은 “지난해 동행축제가 약 4조원 정도의 매출을 냈다”며 “올해도 4조원으로 생각하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행축제 3회의 매출 성과는 3조9925억원을 기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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