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복지 확대" 현대차·기아, 공동 어린이집 만든다

최종수정 2024.04.25 14:03 기사입력 2024.04.25 14:03

현대차·기아, 고용노동부와 車산업 상생협력 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기아가 공동 어린이집 설립, 장기근속 지원급 지급 등 2·3차 협력사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 소재 KIA 360에서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명화공업 대표)을 비롯해 중소협력사 대표들과 상생협의체의 좌장인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협력사의 인력양성,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120여억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시행한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근무 시 근속 장려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어 회사와 직원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2·3차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_001|현대차_$}·{$_001|기아_$}는 협력사의 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명절·휴가 비용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협력사 직원 자녀 대상 공동어린이집도 협력사 밀집 지역에 시범 운영한다.


산업안전 분야 관련해서도 노후설비·위험공정 개선, 산업안전 교육·컨설팅 사업, 산재 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보조금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전문 비영리공익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과 2·3차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4200억원 규모로 시행 중인 ▲원자재가 연동제, 대출이자 및 대출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다각화 컨설팅, 연구개발 기금 지원 등 경쟁력 강화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힐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이후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약 5개월간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장관은 "상생협약을 계기로 완성차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달려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同幸)’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협력사 근로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각자의 행복과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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