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잘파세대 성지에 ‘홍대 타운’ 세운다…국내 2번째 최대 매장

최종수정 2024.04.25 16:31 기사입력 2024.04.25 10:03

체험 기능 강화한 특화매장 26일 오픈
1층 절반은 브랜드 팝업…공동 기획 전시 계획
홍대 타 매장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CJ올리브영이 1990년 이후 태어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겨냥한 특화 매장을 홍대 거리에 선보인다. 최신 화장품 트렌드와 입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2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홍대 한복판에 '올리브영 홍대타운'이 26일 공식 오픈한다. 올리브영 홍대타운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총 300평(991㎡)으로 외국인 특화 매장인 '명동타운(350평, 115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장이다.


홍대입구역 2호선 8번 출구로부터 '걷고 싶은 거리'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트렌드에 발 빠른 국내 고객을 모두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대타운 매장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최신 뷰티 트렌드와 입점 브랜드를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은 '콜라보 팝업존'으로 구성했다. 구매 유도를 위해 1층에 상품 진열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리브영은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팝업존 운영 콘셉트는 '협업'으로 매달 새로운 뷰티 브랜드와 영화, 게임, 캐릭터 등 이종산업 콘텐츠의 공동기획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2~3층에서는 올리브영이 엄선한 뷰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2층은 전문 MD가 추천하는 색조,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매대를 구성했다. '럭스 에디트(Luxe Edit)' 단독 공간과 인기 브랜드 향수를 시향할 수 있는 '프래그런스바',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트렌딩나우존' 등도 만들었다.


3층은 스킨케어 등 기초 화장품 위주로 조성했다. 남성고객 전문 공간인 '맨즈토탈존'과 체험 요소를 높인 ‘헤어스타일링바’, 외국인 고객을 위한 'K뷰티나우존' 등을 배치했다. 매장 분위기는 고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재해석해 연출했다. 건물의 내·외부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와 계단, 엘리베이터에는 케이팝(KPOP), 그래피티 아트, 포토존 등을 넣었다.


이달 말에는 '홍대입구' 매장을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특화점포로 리뉴얼해 6월 말 재개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을 받은 구매 건수는 무려 370만 건에 달한다. 최근 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한국 방문 일정에 올리브영 방문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맞춰 올리브영은 이달부터 16개 언어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 도입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K뷰티 구매 경험을 제공해 홍대를 명동에 이은 '제2의 K뷰티 특구'로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만나는 최접점인 매장에서 '고객 체험'을 혁신하며 쇼핑을 넘어선 즐거움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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