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동행버스, 판교·의정부 등 4개 노선 늘린다

최종수정 2024.04.25 11:15 기사입력 2024.04.25 11:15

성남 판교·고양 화정·의정부 고산·가능 신설
6월부터는 퇴근시간대도 순차 확대 예정
지난해 8월 2개 노선 시작으로 추가 확대 중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수도권 일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동행버스'가 내달 7일부터 운행 범위를 넓힌다. ▲성남 판교 ▲고양 화정 ▲의정부 고산 ▲의정부 가능 등 총 4곳으로, 6월부터는 출근길은 물론 퇴근시간대에도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서울시는 서울로 출근하는 수도권 주민을 위한 맞춤형 버스 '서울동행버스'를 10개 노선으로 확대·개편한다고 밝혔다. 4개 노선은 신설하고 기존 3개 노선은 이용자의 수요를 반영해 정류소를 추가하거나 운행 시간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애로사항과 교통 혼잡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8월 2개 노선(서울01-화성동탄~강남역, 서울02-김포풍무~김포공항역) 운행을 시작한 후 7개월여 만에 이용객 7만4000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 주민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서울동행버스 신설 서울07번 노선도.[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도권 출근에 어려움을 겪던 성남시(판교제2테크노밸리), 고양시(고양 화정역), 의정부시(의정부 고산지구, 의정부 가능동) 인근 지역과 서울시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울동행버스 확대 4개 노선은 모두 간선버스(현금없는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1500원(일반기준)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동행버스 3개 노선(서울04-고양원흥~홍대입구역, 서울05-양주옥정~도봉산역, 서울06-광주능평~강남역)은 정류소 추가 또는 운행 시간 변경을 통해 이용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동행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동행버스 이용 만족도, 퇴근시간대 운행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고 결과를 토대로 서울동행버스를 퇴근시간대도 확대 운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퇴근시간대에 확장 운영하는 신규 노선은 6월부터 순차 운행 개시를 목표로 현재 경기도, 운수회사 등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퇴근 시간대 운행도 조속히 추진해 수도권 출퇴근길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등 수도권 주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 추진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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