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분기 1.3% 깜짝성장, 수출·내수 동반견인(상보)

최종수정 2024.04.25 10:09 기사입력 2024.04.25 08:04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3%
시장 예상치 웃돌아…수출, 내수 동반성장

1분기 한국 경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하면서 경제성장률이 크게 개선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1.4%를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작년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 및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7%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늘었다.


수출은 IT 품목(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0.8% 감소했다.


지출 항목별로 1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수출과 소비의 개선세가 뚜렷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6%포인트로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4%포인트로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포인트에 그쳤던 것에 비해 기여도가 올라갔다. 건설투자 기여도 역시 0.4%포인트로 작년 4분기 -0.5%포인트에 비해 반전했다.


주체별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1.3%포인트, 정부가 0.0%포인트로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민간영역에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1분기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전기가스 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 늘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3.1% 줄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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