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스튜디오드래곤, 업황부진으로 아쉬운 단기 실적…목표가↓"

최종수정 2024.04.24 08:05 기사입력 2024.04.24 08:05

목표주가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24일 {$_001|스튜디오드래곤_$}에 대해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단기 실적 흐름이 아쉬울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전방산업(TV·OTT)의 더딘 업황 회복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은 영향"이라며 "부진한 방송광고 업황 고려 시 캡티브(계열사) 수요일·목요일 슬롯 부재가 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연간 편성 계획 감안 시 연내 판매될 오리지널 작품수는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521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38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신작 흥행은 고무적이나 구작 매출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구작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OTT 동시방영이 아닌 국가별 별도 판매작이 늘어나 판매 가능한 구작 라이브러리가 부족해지면서 매출 부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작의 경우 방영회차는 64회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작품당 수익성 개선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모든 TV 작품의 글로벌 OTT 동시방영으로 판매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흥행에 힘입어 편성매출 또한 선방했다"면서 "높은 시청률로 광고 인센티브 수익을 확보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은 아쉽겠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단기적인 실적 흐름은 아쉽겠지만 작품당 리쿱률(제작비 지원비율) 최적화 노력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세 및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향후 전방산업 업황 개선 시 캡티브 편성 슬롯 회복 및 OTT 오리지널 수급 확대로 작품수 측면에서의 업사이드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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