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60조, 창원국가산단 생산액 50년새 4만배 늘었다

최종수정 2024.04.24 14:06 기사입력 2024.04.24 10:30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창원 국가산단 입주기업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출범한 이후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의 중심지로 원전, 방위산업,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업종들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왔다. 1975년 15억원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2023년 사상 최대치인 60조원으로 4만 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60만달러에서 183억달러로 3만 배 늘었다. 생산액과 수출은 전국 산단 중 4위다.


입주기업은 44개에서 2965개로 늘었다. 업종별로 기계(51%), 전기전자(20%), 운송장비(8%) 등의 기업이 분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원전, K-방산의 주력 생산 거점이 있다.

창원국가산단 과거와 현재

이번 기념식에서는 창원국가산단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6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 변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으로의 K-방산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가 수상했다. 전 대표는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 기업들과 상생협력·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날 오후에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과 휘호석에 대한 제막식이 진행된다. 휘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창원 국가산단 50주년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의미를 담아 '산업 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라는 친필 휘호를 전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며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사회, 산업계와 함께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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