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다음주 하루 휴진"

최종수정 2024.04.24 07:10 기사입력 2024.04.23 21:46

전국 20대 주요 의대 교수 25일부터 사직
다음주 하루 휴진…"주 1회 휴진 여부는 추후 논의"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에 들어간다. 대학별 사정에 따라 잔류 인원은 일단 다음주 하루 휴진하고, 이후 총회 논의를 거쳐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2일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오후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4월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는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휴진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주 1회 고정 휴진과 관련해서는 "병원 상황에 따라 오는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의비 소속 의대는 전국 20여곳으로,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안암, 고려대 구로,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이 속해있다.


앞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이 속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 후 25일부터 사직을 시작하고, 사정상 당장 사직할 수 없는 교수들은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