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남연구원장 선임 과정 문제점 보완 촉구

최종수정 2024.04.23 19:12 기사입력 2024.04.23 19:12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3일 전남연구원장 선임 과정상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그동안 기획행정위는 전남연구원장 선임과 관련,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규명해 원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추천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신민호 전남도의원

이에 지난 16일 개최한 제379회 임시회 제1차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전남연구원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원장 선임 관련 회의록 등 자료 제출 확답을 받았으며, 당일 오후 전남연구원으로부터 추천위 회의록, 이사회 회의록 등 요구자료를 제출받았다.


신민호 위원장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기존의 규정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 채 부실하게 행정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장 선임 과정이 추천위원과 전남연구원 실무진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운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점 개선을 위해 원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심사 당일 부적격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평가 방법 관련 추천기준을 결정하는 등 연구원 내부규정을 따르지 않고 자의적인 유권해석을 통해 결정함으로써 원장 선임 규정 위반 등으로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원장 선임 기준 및 절차와 관련된 원장 선임 규정을 세부적으로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추천위원들의 평가 공정성이 우려되는 부분은 추천위원 개인의 자의적 평가가 아닌 정량적 평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서류심사와 정성적 평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면접 심사를 분리해 2번에 걸쳐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원장 선임 규정을 개정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을 준용해 원장 선임 규정에 추천위원 자격을 명문화할 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연구원은 이번 원장 공모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해 전남연구원이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종합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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