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홀몸 어르신 마음 건강 챙긴다

최종수정 2024.04.19 22:15 기사입력 2024.04.19 22:15

홀몸 어르신 120명, 4월부터 5월 중 4주에 걸친 주차별 과제 수행 유도
새싹 키우기, 색칠 북 꾸러미 등 성취감 통한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상승

건강상담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홀몸 어르신의 건강 돌봄 공백을 채워드리는 ‘봄 드림(Drea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은 2023년 12월 기준 1만3657명으로, 광진구 노인 인구의 24.2%에 해당한다. 홀몸 어르신 우울감 경험률은 일반 어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광진구는 4월부터 2개월간 홀몸 어르신의 힐링과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인 ‘봄 드림(Dream)’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상은 각 동 방문간호사가 홀몸 어르신 가운데 우울 선별검사를 통해 발굴한 우울·자살 위험군 120명이며, 프로그램은 4주간 진행된다.


참여 어르신에게는 새싹 키우기와 색칠 북 꾸러미 등을 제공한 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주 동안 동 방문간호사가 매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가정방문을 통해 모니터링한다. 칭찬과 격려로 주차별 과제 수행을 유도해 성취감 등을 통한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고, 건강상담으로 말벗이 되어준다.


주차별 과제는 목표 달성이 쉬운 콩나물, 무순, 새싹보리 키우기 등으로 선정, 짧은 시간 내 성장하는 식물 키우기로 정서적 교감을 느끼도록 한다. 마지막 4주차에는 본인이 키운 새싹으로 ‘나를 위한 밥상 차리기’, ‘나에게 칭찬하기’를 실천해 본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중증 이상의 우울 대상자에게는 필요시 상담 전문요원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홀몸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봄 드림(Dream)’ 프로그램이 어르신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르신의 건강 돌봄 공백이 없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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