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ATS·야간파생시장 도입 대응 강화"

최종수정 2024.04.19 13:02 기사입력 2024.04.19 13:02

"글로벌 톱5 CCP 수준으로 청산결제 서비스 선도할 것"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 및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청산결제본부 추진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승형 기자]

이날 청산결제본부 설립 3주년 추진사업 설명회에서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본부의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4월16일 설립된 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청산결제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제고로 청산결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2022년부터는 장외파생상품 결제 규모 축소를 통해 거래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축약을 실시하고 있다.


설립 후 청산결제 이행 재원의 확충, 리스크관리 강화 및 청산 대상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지난해 KRX 청산결제 규모에서는 증권·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3000억원, 장외파생상품시장 청산 금액이 1280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7%, 6.7% 성장했다.


양적 성장 외에도 글로벌 중앙청산소(CCP)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거래소 CCP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의 감독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CCP로 인증받았다.


거래소는 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통합 청산결제업무규정을 제정하고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최대손실금액(VaR) 기반의 증거금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시장의 리스크를 면밀히 측정하기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제불이행 대응훈련을 통해 CCP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CCP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CCP 인프라 및 청산결제 서비스 개선, CCP 사업영역 확대, CCP 리스크 관리체계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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