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북도 AI챗봇 쓴다…저커버그 "가장 지능적 AI비서"

최종수정 2024.04.19 14:29 기사입력 2024.04.19 09:10

메타AI 탑재… 무료 이용
차세대 모델 라마3 기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에 인공지능(AI) 챗봇 '메타AI'가 탑재된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메타A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메타 AI는 이날 공개된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3(Llama3)를 기반으로 한다. 이날부터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10여개국에서 영어판으로 우선 출시된다. 한국 등 다른 나라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9월 행사에서 메타AI 베타(무료)버전을 처음 공개했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AI는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며 "우리는 메타AI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비서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메타AI에 추천 레스토랑을 묻거나 휴가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메타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통해 메타AI가 이들 기업의 검색 엔진 결과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메타AI는 웹사이트 'meta.ai'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수학문제를 풀거나 전문적인 이메일 작성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참고할 수 있도록 대화 기록도 된다.


메타A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의 경우, 왓츠앱과 메타AI 웹사이트에서 먼저 베타버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확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최신 오픈소스 AI모델 라마3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개인 거대 모델 두 개로 출시됐다.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성능이라는 평가다. 회사측은 라마3가 AI의 문제 해결 능력을 수학, 물리학, 역사 등으로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등에서 구글 제미나이프로 1.0을 능가하는 높은 성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추론, 코드 생성, 시행 등에 있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4% 상승한 주당 501.80달러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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