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11·12지구에 도심숲 갖춘 36층 오피스 짓는다

최종수정 2024.04.19 06:00 기사입력 2024.04.19 06:00

서울시, 첫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서소문11·12지구, 대규모 녹지계획 수립
충정로역 인근에 25층·299가구 주상복합도

옛 중앙일보 건물이 위치하던 서소문구역 11·12지구에 최고 36층 대규모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2·5호선 충정로역 인근 마포로5구역 10·11지구에 최고 25층, 2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서소문구역 11,12지구 투시도(자료제공=서울시)

1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소문구역 11,12지구'와 '마포로5구역 10,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경관·교통·공원 등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정비사업 통합심의는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도시계획,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통상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서 심의로 2년 가량 소요된다.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이 1년 반 가량 단축된다.


2호선 시청역 인근 서소문구역 11·12지구에는 지하 8~지상 36층, 저층부에 판매시설을 갖춘 대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시민들이 도심을 거닐며 업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녹지계획이 수립됐다.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공개공지를 확보하고, 녹지와 휴게시설을 갖춘 생태·광장형 도심숲 등 조경 특화 공간도 계획했다.


마포로5구역 10·11지구 투시도(자료제공=서울시)

마포로5구역 10·11지구에는 지하 7~지상 25층, 아파트 299가구(임대주택 94가구)와 업무·판매 시설이 건립된다.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의 체험 공간인 어린이대공원과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연결통로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전 건축심의안보다 공동주택 평면과 입면 등이 일부 수정됐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정비사업 통합심의회를 통해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적기에 주택을 공급해서 서민주거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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