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2년 만에 연극 복귀' 김새론, 발표 하루 뒤 자진하차

최종수정 2024.04.19 11:07 기사입력 2024.04.18 19:14

"건강 상 이유" 연극 동치미 하차
22년 5월 음주 사고 후 활동 중단

2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내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배우 김새론(24)이 연극으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18일 김새론은 복귀작으로 정했던 연극 '동치미'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최종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다음 달 3일 막을 올리는 이 작품에서 작은딸 '정연'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의 복귀 소식은 17일 알려졌다.


김새론은 연극 홍보 영상에도 등장해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극 내용을 소개했다. 또 출연 배우들과 MT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동치미' 출연진 소개란과 공연 예매사이트 정보에는 전날까지 김새론의 이름이 있었으나 이날 모두 삭제됐다. 연극 '동치미'는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세 남매의 우애를 그린 작품이다.

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지난해 4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가로등과 변압기,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압구정동과 신사동 일대가 4시간 넘게 정전됐고 주변 상권들도 카드 결제가 안 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08%)을 훌쩍 넘긴 0.2%였다. 김새론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재판 과정에서 10대 로펌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후 김새론은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다음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 출연했으나 그의 출연 분량은 대부분 편집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스타그램에 배우 김수현과 얼굴을 맞댄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몇 분 만에 삭제하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는 열애설을 부정하면서 "김새론이 한 행동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가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바꿨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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