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바이오 디젤 공장 가동 "국내 첫 초임계 공정"

최종수정 2024.04.18 14:51 기사입력 2024.04.18 09:53

대산공장 내 연산 13만t 규모
주영민 대표 "바이오 항공·선박유 생산 초석"

{$_001|HD현대_$}오일뱅크가 연산 13만t 규모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3만9669㎡(1만2000평) 규모 공장에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한다.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연료다.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다.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충남 대산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공장 전경 [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디젤 공장에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을 도입했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 디젤 공정에 촉매를 사용하면, 다 쓴 촉매의 폐기 문제와 촉매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 문제를 안고 가야 한다.


촉매 없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면 폐수를 줄일 수 있고, 산도가 높아 처리하기 까다로운 2세대 비식용 원료도 투입할 수 있다. 기존 바이오 디젤 공정에는 대두유나 팜유 등 1세대 식용원료를 사용하는데, 산림훼손 등 식량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단점이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 폐자원 순환 경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할 예정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롯데웰푸드 바이오 디젤 폐자원 순환 경제 [이미지출처=HD현대오일뱅크]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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