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장생포 도심 구간 수소트램 잇는다

최종수정 2024.04.17 18:06 기사입력 2024.04.17 18:06

기존 울산항선 4.6㎞ 구간에 235억원 투입

태화강국가정원·장생포고래문화특구 활성

태화강역과 장생포(울산항역) 간 울산 도심 구간이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으로 연결된다.


울산시는 17일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이자 세계적인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태화강역 일대와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35억원으로 태화강역과 장생포(울산항역)에 각각 정거장을 설치하고 기존의 울산항선(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을 정비해 연결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7일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운행에 관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화강역 맞은편에 조성되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울산항역까지 수소트램으로, 울산항역에서 장생포고래특구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 구간에는 정원 200명의 무가선 수소트램(3칸, 1대)이 투입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간 200t의 청정공기를 내뿜는 무가선 수소트램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박람회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수소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적인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환경적 재탄생이 이루어지는 삼산·여천 매립장, 장생포고래문화특구의 접근성을 향상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강역에서 장생포를 잇는 ‘수소트램 운행사업’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입니다”며, “과거 쓰레기 매립장에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탈바꿈할 태화강역 일대를 수소트램의 중심지로 만들어 산업도시를 넘어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날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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