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이스라엘 공격 범위 제한될 것으로 전망"

최종수정 2024.04.16 22:09 기사입력 2024.04.16 22:09

이스라엘 공격 시나리오 다양

이스라엘이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보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이 해당 공격 수준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작정 중인 이스라엘 병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네 명을 인용, 미 행정부 관료들이 이스라엘 공격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대리 세력 등을 상대로 공격할 것이란 내용이다.


단, 해당 예상은 이란 공격 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나눈 대화를 근거로 한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지난주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가능한 대응 선택지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주 미국에 밝힌 이란 공격 시나리오는 소규모 공격부터 이스라엘 사상자를 내는 광범위한 공격까지 다양했다. 군사 행동을 하지 않는 선택지부터 이란 내부를 공격하는 것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었다는 게 미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이란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사망자나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이스라엘이 덜 공격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의 대응 선택지 중에 시리아 공격도 포함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전날 약 3시간 회의를 통해 이란에 군사적 대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내각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 외신 설명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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