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대사 임명 25일만(상보)

최종수정 2024.03.29 19:36 기사입력 2024.03.29 19:22

외교부 보고 후 이날 오후 재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사 임명이 발표된 지 25일 만이다.


이 대사 측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길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외교부의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오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이 대사의 임명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비판 여론이 거센 데다 이 대사가 사의 수용을 요청함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 대사의 사의를 재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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