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반도체도 예산 지원” 日 산업 부활 노린다

최종수정 2024.03.29 17:29 기사입력 2024.03.29 17:29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는 가운데 '자율 주행'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

ASRA 로고

29일 NHK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도요타자동차, 혼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이 자율 주행용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작년 12월 설립한 자동차용첨단SoC기술연구조합(ASRA)에 약 10억엔(90억원)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첨단 반도체 활용이 진전돼 자동차의 지능화, 전동화 실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RA는 일본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 14개 사가 참여한 조합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의 처리 속도 향상과 소비전력 감축 등을 위해 2028년까지 관련 기술을 개발한 뒤 2030년부터는 양산 자동차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위해 2021년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약 4조엔(약 35조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달 개소한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에 최대 4760억엔(약 4조234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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