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5대 병원장 만나 "의료계·정부 대화체 구성 도와달라"

최종수정 2024.03.29 15:49 기사입력 2024.03.29 15:49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소재 5개 대형병원 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이른바 '빅 5' 병원장들을 만나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의료계와 정부 간 대화체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전공의, 교수들과 함께 하고 계신 병원장들께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께서 진료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 큰 불안을 느끼실 수 있다"며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날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분들이 의대 교수들의 공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병원장들께서 의대 교수들이 환자 곁에 머무르도록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총리는 "정책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해 재정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5대 병원장들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해 병원 재정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병원이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고 하루빨리 상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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