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은행 특별계정 대출잔액 7.2조…1.4조↓

최종수정 2024.03.29 09:54 기사입력 2024.03.29 09:54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 발간

지난해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특별계정)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1조4000억원가량 줄어든 7조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특별계정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부실저축은행의 정리를 위해 예금보험기금 내 설치된 계정을 일컫는다.


예보는 2011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했다. 이후 회수자금, 예금보험료 수입 등의 재원으로 총 20조원을 상환해 지난해 말 특별계정 부채는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든 7조2000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예보는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경색 등 어려운 자산 매각환경 아래에서도 드론 홍보영상 제작, 매수의향자 일대일 면담 등 수요자 맞춤형 홍보를 통해 장기 미회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대표 사례론 경기 양평군 소재 온천리조트(103억원), 경남 양산시 소재 자동차운전전문학원(82억원) 등이 있으며, 총 12개 PF 자산을 489억원에 매각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자 1만여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장기 연체채권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예보 측은 "공사는 2026년 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종료 기한까지 부실저축은행 지원자금 회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의 자율적 리스크관리를 유도하는 유인부합적 예금보험 제도 운영을 통해 예금보험 3.0 주요 추진 목표인 금융회사 부실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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