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물 부족 지역에 '맞춤형 용수개발' 지원한다

최종수정 2024.03.29 06:00 기사입력 2024.03.29 06:00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지와 양수장 등 기존 수리시설이 미흡해 농업용수가 만성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 6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전체 논 면적 중 수리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 논 면적(수리답율)이 2022년말 기준 84.3%에 달하는 등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도서·산간 등 수리시설이 미흡한 지역이나 저수지 하류 끝부분 등 물 공급 사각지역은 약한 가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물 공급 사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10개 시·도로부터 물 부족 지역 현황과 용수개발 계획을 제출받아 물 수요·공급 분석과 용수개발 계획의 적정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56개 시·군에 관정과 둠벙 71개소 개발, 양수시설 13개소 설치, 저류지 11개소 준설·확장·신설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국 1700여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90%를 넘고 있어 올해 모내기 용수공급은 차질 없겠지만 물 공급 사각은 향후 강수 상황에 따라서는 물 부족을 겪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물 공급 사각을 지속해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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