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경제단체 강연 나선 안덕근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최종수정 2024.03.29 07:40 기사입력 2024.03.29 07:40

무역협회 초청 강연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취임 후 첫 경제단체 강연에서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과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안 장관은 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수출·투자·소비 중 산업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해 금년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수출에 대해 안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와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경학·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금융위기(2009년), 코로나(2019~2020년) 시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해였다"며 "이러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10월에 플러스로 전환해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 대비 위기를 조기에 탈출하고, 독일·네덜란드·싱가포르 등 무역으로 먹고사는 주요 글로벌 통상국가들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하는 등 수출이 상저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와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부는 신(新)수출동력 마련을 위한 20대 수출 주력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통한 신산업 투자환경 개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등 낡은 규제개선 및 갈라파고스 규제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혁신 등 수출·투자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월평균 수출 52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연간 수출액 중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며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인 수출 7000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무역업계도 정부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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