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엘베이스와 폐암 치료 신약 공동개발 협력

최종수정 2021.01.21 14:25 기사입력 2021.01.21 14:25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투여 환자의 항암작용 활성화
국내·외서 임상 1·2상 준비 단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_001|대원제약_$}이 바이오 기업 엘베이스와 차세대 폐암 치료제 신약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대원제약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내성 발생을 억제해 항암 작용을 활성화하는 'LB-217'을 엘베이스와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엘베이스는 암정소항원(CTA)인 'CAGE(Cancer Associated GEne)'를 발견해 CAGE가 암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조절해 항암제 내성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냈다. 또 자가포식의 중요 인자인 '베클린원(Beclin1)'과 CAGE가 결합할 경우 암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이 활성화돼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LB-217은 베클린원과 CAGE의 결합을 억제해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된 자가포식 작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항암제의 내성 발현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LB-217을 투여한 폐암 세포주에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과 '엘로티닙'을 적용했을 때 폐암세포주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LB-217은 전임상을 마치고 국내·외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준비 중이다.


전도용 엘베이스 대표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자가포식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암 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하며 기존 치료제의 내성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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