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빌리지, 면세재고 '완판' 눈앞…판매율 90% 돌파

최종수정 2020.06.05 14:23 기사입력 2020.06.03 17:24

에스아이빌리지, 면세재고 '완판' 눈앞…판매율 90% 돌파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_001|신세계_$}면세점의 면세 재고 온라인 판매 전략이 첫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장기재고 소진이라는 당초 목표에 맞춰 할인율을 극대화하고 선택지를 다양화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풀이된다.


3일 {$_001|신세계인터내셔날_$}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4개 브랜드 제품 200종 중 약 90%가 판매됐다. 참여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발렌티노' 등 4개로, 할인율은 최대 50%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판매 개시 후 3시간만인 오후 1시 기준 판매율 80%를 넘어서면서 첫날 '완판' 기대감이 커졌다. 일부 품종의 경우 소량 재입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같은 시각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 내 {$_001|신세계_$}몰에서도 3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_001|신세계_$}몰에서는 면세품 '슬기로운명품쇼핑' 기획전을 통해 '펜디' 42종, '지방시' 43종 등 총 85종의 재고품을 예약 판매하고 있다. 가방, 모자, 지갑 등 잡화류가 주를 이루며, 할인율은 최대 47%다.


양쪽 온라인몰 모두 먼저 예약을 통해 판매가 확정된 물량만 {$_001|신세계_$}면세점으로부터 넘겨받아 통관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한다. 단, 마진을 남기지 않는 최소 가격으로 책정된 만큼, 사후서비스(AS)는 불가능하다.


이날 {$_001|신세계_$}면세점은 오전 10시 판매 개시 직후 고객이 15만명가량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도 빚었다. 서버 증설에도 불구하고 평소 대비 20배 이상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 이후 오전 11시 20분께 복구됐다.


다른 면세점들도 이달 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26일부터 7월2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4곳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서 1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하지 않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별도 해외 명품 판매 행사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물량은 약 200억원 규모로 가방, 구두, 잡화 등 액세서리 중심으로 판매된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이달 중 재고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재고품 판매 여부가 미정이다. 오는 9월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성을 앞두고 있어 물량 확보가 시급한 데다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보유 물량이 적은 만큼 재고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이번 면세 재고품 판매는 관세청과 면세점 등 민관 협력의 결실이다. 지난 4월 29일 관세청이 오는 10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장기재고 국내 판매를 허용한 이후 2개여월만이다. 당초 예상된 7월보다 한 달 빠르다. 장기 재고의 20% 소진 가정 시 약 1600억원의 유동성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면세업계 상황에서 발빠른 조치가 이뤄진 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들도 적극 협조해 면세시장과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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