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재정비…호텔·업무시설 짓는다

최종수정 2020.04.02 09:00 기사입력 2020.04.02 09:0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 재정비된다. 기존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에서 혼합형 정비수법으로 전환, 낙후된 도시경관을 개선하면서 이 일대 활성화된 상업가로 역시 보존하기 위해서다. 재정비를 통해 구역 내 호텔·업무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1일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중구 태평로2가, 서소문동, 남대문로4가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소문구역은 1973년 처음 구역 지정이 이뤄졌고 1978년 변경 결정됐다. 시는 "서소문구역이 도심 고유의 특성과 장소성을 담고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비수법을 담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화된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을 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 등이 어우러진 혼합형 정비수법으로 전환했다. 사업 실현성을 감안해 5개 존치지구를 시행지구로 전환하고 정비기반시설 종류와 규모도 바꿨다. 옛길의 보행연속성을 고려한 공공보행통로도 신설했다.


주민 제안된 11-1, 12-1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함께 결정했다. 이곳엔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11-1지구는 업무시설과 관광호텔이, 12-1지구는 가족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를 통해 도심 속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공동주민센터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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