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민간인 GOP 철책 훼손' 부대 경계작전 전반 조사"

최종수정 2026.10.27 15:55 기사입력 2026.10.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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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민간인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장도영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지상작전사령부가 어제부터 강원도 철원 지역의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경계 작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4일 철원지역 민통선 이북 지역에 진입하고, 25일에는 최전방 GOP 철책에서 철조망 센서(광망) 여러 곳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졌다. 군은 24일 민통선을 넘은 A씨를 식별했으나 놓쳤고, 25일 A씨가 광망을 훼손한 이후 현장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장 실장은 A씨에 대해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은 기사와 무관.

민통선 이북에서 A씨를 포착하고도 결과적으로 A씨의 철책 훼손을 막지 못한 것이 군의 최전방 경계 태세에 허점을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적을 경계하는 최전방 GOP 경계 작전과 우리 국민의 협조를 전제하는 민통선 운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장 실장은 전방의 적을 엄중히 경계하는 것이 주 임무인 GOP와 달리, 민통선은 미확인 지뢰 등 위험 요소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일부 보도에서 '민통선이 뚫렸다'고 표현하는 것은 두 개념을 혼동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최근 북한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를 추진하면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북한군이 자주포 등 무기를 노출한 것에 대해선 "구형 포를 해안 지역에 배치해서 노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북한군의 MDL 근접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에 노출된 무기체계가 북한이 담화에서 언급한 '새로운 무기체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앞서 전날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의 자주포 배치에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의도와 목적이 없을 수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장 실장은 북한의 확성기 가동 동향과 관련해서는 "(김여정의) 담화 이전에도 일상적 정비 동향을 식별하고 있었다"며 "지금도 그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최근 연쇄적으로 담화를 내고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대남 확성기 재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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