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육군, 중국산 통신장비로 화상회의
최종수정 2026.10.19 11:16 기사입력 2026.10.19 08:48
육군본부 국감서, 유용원 의원 지적
육군이 군사작전을 화상회의로 논의하면서 중국산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휘통제 관련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산 정보통신장비 도입 및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이 운용 중인 전체 화상회의 장비 800여 대 가운데 중국 통신장비업체 예링크(Yealink) 화상회의 코덱은 130여 대다. 전체 약 16%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특히 중국산 화상회의 장비 130여 대 중 60여 대는 군단급과 사단급 지휘통제실, 작전상황실, 정보상황실 등에 설치됐다. 화상회의 장비는 영상과 음성을 송수신하는데,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군사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정부는 2024년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 화상회의 장비 제조사 예링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중국산 CCTV도 1770여 대에 달한다. 육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산 CCTV 약 510대를 도입했으며, 해군은 약 160대, 공군은 약 400대, 해병대는 약 700대를 운용 중이다.
육군은 중국산 통신장비의 경우 도입 전 보안성 점검을 거쳤고 점검 결과 별다른 취약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군단·사단급 상황실은 민감한 군사작전과 지휘통제 관련 정보가 오가는 시설인 만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작은 보안 취약점도 군사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보다 엄격한 보안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