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수직발사대 미사일발사 첫 성공[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10.15 08:47 기사입력 2026.10.15 08:47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하기

김군옥 영웅함서 SLCM 발사… 섞어쏘기 가능성

북한이 14일 동해에서 2종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종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4일 동해에서 2종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종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군옥 영웅함에서 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다. 잠수함 수직발사기(VLS)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지상에 이어 수중에서도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섞어 쏘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 종의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발사는 전쟁 억제 수단들의 높은 신뢰성과 믿음성, 능력을 보여주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밝혔다.


2023년 발사 땐 어뢰발사관 사용


북한은 2023년 3월에 8.24영웅함에서 SLCM을 처음 발사했다. 당시 비행거리 1500㎞급 화살-1형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다만, 어뢰발사관에서 발사해 첫 실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은 달랐다. 잠수함 윗부분에 장착된 VLS와 어뢰발사관에서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VLS에서 발사한 것은 콜드런치방식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콜드런치 방식은 최초 발사 이후 일정 고도까지는 미사일 본체를 밀어낸 다음 공중에서 점화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방식이다. 미사일의 순간적 폭발력에 의해 잠수함이 받는 발사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사거리를 늘리는 데 용이하다. 어뢰발사관보다 연속 발사가 용이해지는 데다, 방향 전환을 뜻하는 미사일 즉응성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10개 발사관 통해 섞어 쏘기 가능성


김군옥 영웅함은 북한이 지난 2023년 9월 진수한 '신포-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이다.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했다. 함교 뒤 편에 모두 10개의 VLS가 장착됐다. VLS 중 4개는 대형, 6기는 소형이다. 대형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소형은 SLCM을 발사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2023년 진수식에서 김군옥영웅함을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 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칭한 바 있다.


북한은 앞으로 해군 전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초 열린 9차 당대회에서 해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승인하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매년 최현급 구축함 2척씩을 건조하고 1만t급 순양함도 함께 만든다는 구상이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지상·공중에서 열세를 수중에서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본토가 공격당하더라도 수중에서 얼마든지 반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이른바 '제2격(Second Strike)' 개념의 핵심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에 북한이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해군력 보강해 이번엔 북러 연합훈련


해군력이 보강되면 러시아와의 연합훈련도 가능하다. 북한은 2024년 김군옥영웅함 등 잠수함 13척을 국제해사기구(IMO)에 한꺼번에 등록했다. 북한이 잠수함을 IMO에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러 신조약(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체결 이후여서 주목된다. 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상어2급 1∼11호 11척과 신포급 8·24영웅함, 신포 C급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이 등재됐다.


선박을 IMO에 등록하면 우리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선박을 식별할 고유의 등록번호가 생긴다. 김군옥영웅함은의 IMO 고유번호는 '4776425'다. 선박들의 소유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로 등록됐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