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면 장거리공대공 미사일 사업자 결정된다[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09.24 09:17 기사입력 2026.09.24 08:14
한화·LIG D&A 도전장… 내달 12일 결정
국산화 미사일 KF-21 탑재해 수출시장 공략
내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장공공) 개발 사업자가 결정된다. 장공공은 국산 전투기 KF -21에 탑재될 국산 무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대형과제다.
2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33년까지 개발비 7535억 원에 2035년부터 후속 양산비 1조 1471억 원이 들어가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평가를 거쳐 내달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린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전반에 대한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국산 장거리공대공유도탄 개발은 KF-21의 독자적인 항공무장 체계를 완성하고 향후 전투기와 무장의 패키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사진=LIG D&A
장공공은 사거리 110㎞ 이상의 원거리에서 고속으로 기동하는 적 항공기를 추적해 타격해야 하는 고난도 무기체계다. 유도조종장치, 관성항법장치, 데이터링크 등 첨단기술은 필수적이다. 체계종합도 중요하다. 소형·경량화 요구가 엄격하고 항공기와의 연동까지 필요해 설계와 제작, 시험 평가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개발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방산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다. LIG D&A는 현대로템과 손잡고 미사일 추진기관 분야에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년 넘게 ADD 주관으로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비행 중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이다. 장거리 비행의 추진력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적기가 급기동하며 회피하더라도 미사일이 비행 후반까지 높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반면, LIG D&A는 극초음속 엔진을 개발했고, 장거리 공대지 및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변수는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로 중대 재해 처벌법 위반 수사, LIG D&A는 임원이 방사청 공무원에게 금품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등이 입찰 과정에서 반드시 평가 요소로 반영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두 업체 모두 사업선정 전까지 사법절차가 마무리되기는 힘들지만 평가 요소 가운데 중대 재해, 청렴 부문 등 리스크와 관련해 평가하고 반영된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폴란드를 거점으로 동유럽의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까지 겨냥한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며 "KF -21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진과 무장의 국산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