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 비행시험 성공… 전력배치 눈앞[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09.23 07:21 기사입력 2026.09.23 07:21
LIG D&A,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발 속도전
장공공·모듈러형 미사일 개발사업에도 도전장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차세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유도탄) '천룡'이 기술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기술 비행시험은 전투기에서 분리된 유도탄이 다양한 비행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비행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을 말한다.
2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해미시험장에서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 기술 비행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 지금까지 4차 시험을 진행했으며 향후 3차례 시험비행을 통과할 경우 한국형 전투기 'KF -21' 등에 탑재돼 적 핵심 시설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용으로 사용된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개발 사업은 한국형 미사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차 사업은 독일 MBDA사의 타우러스 미사일을 도입했고 2차 사업은 2028년까지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2029년부터 양산해 2030년대 초반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북한 수뇌부를 타격하기 위한 '벙커버스터' 전력이다. 군은 타우러스 미사일 260여발을 우선 도입하고 300~400여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천룡은 정밀 유도장치를 부착했다. 오차범위 1~2m 이내 족집게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스텔스 기능도 강화했다. 낮은 고도로 저공비행하고 스텔스 형상에 특수도료까지 발라 하기 때문에 적 레이더가 발견될 확률이 낮다. 크기와 무게 대비 파괴력은 커졌다. 사거리 600㎞ 이상, 관통력은 기존 대비 90% 수준이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FA-50 경공격기, KF-16, F-15K 등 기존 공군 전 전투기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시제업체인 LIG D&A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장공공) 개발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장공공 개발사업은 내달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인데 사업 규모는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전반에 대한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LIG D&A는 공군이 진행 중인 극초음속, 즉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는 공중발사 탄도미사일과 전력망 마비용인 정전 유도탄을 개발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전술지대지유도탄 '우레'는 공중발사 탄도미사일로 개량이 가능하며 먼 곳에서 적 방공망 및 주요 시설을 빠르게 파괴할 수 있다. 여기에 무인전투기에 사용이 가능한 모듈러형 미사일을 개발해 공군의 미래전 소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