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공군 인도…개발 선언 25년 만의 쾌거
최종수정 2026.09.23 07:32 기사입력 2026.09.22 18:48
KAI 사천공장서 공식 수령해 예천기지 전개
2030년대 초까지 100여 대 순차 도입
우리 기술로 개발한 국산 다목적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가 공군에 공식 인도됐다.
KF-21 1호기는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첫 조종사 한재석 소령의 인수·인도서 서명에 따라 공군 자산으로 정식 등록됐다. 1호기는 사천 상공을 선회한 뒤 국산 항공기인 FA-50, TA-50, T-50으로 구성된 축하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초 운용 기지인 예천기지(제16전투비행단 예하 제156전투비행대대)에 안착했다.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26.05.13.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1호기 도입은 2001년 3월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지 25년 6개월,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년 9개월 만의 성과다. KF-21은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4.5세대급 한국형 다목적 전투기다. 4.5세대 전투기는 기존 4세대 전투기 프레임에 스텔스 기법과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최첨단 항공전자기술을 적용해 5세대 스텔스기에 준하는 교전 능력을 갖추면서도 운용 경제성을 확보한 첨단 항공기를 의미한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약 1600회에 걸친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조건의 성능 검증을 거쳤으며, 공중급유 및 공대공 무장 발사 시험 등을 완수해 올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최초 운용 대대인 제156전투비행대대는 과거 F-4E 팬텀을 운용하다 해편된 바 있으나, KF-21 운용을 위해 올해 6월 14년 만에 재창설됐다.
공군은 내년 후반기 KF-21의 전력화를 공식 선포하고 실전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대 초반까지 100대 이상의 KF-21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한반도 영공 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KF-21을 운용할 장병 모두는 대한민국산 명품 전투기를 운용한다는 드높은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KF-21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