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송기 '시그너스' 오늘 밤 네팔 출발
최종수정 2026.09.01 14:09 기사입력 2026.09.01 11:06
韓긴급구호대 44명 규모… 재난·재해 현장 3번째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네팔에 투입된다.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수송하기 위해서다.
1일 공군에 따르면 KDRT를 수송하는 시그너스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다. 민간 여객기를 군용으로 개조한 시그너스는 대형 수송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재난·재해 현장으로 해외긴급구호대를 수송하거나 해외 교민 구출 작전 등에 단골로 투입된다.
시그너스가 해외긴급구호대 수송을 위해 대규모 재난·재해 현장에 투입된 것은 튀르키예 강진 사태, 캐나다 대형 산불 사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형제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튀르키예에서 2023년 2월 강진이 발생했을 때 시그너스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10여명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공항으로 수송했다. 같은 해 7월 캐나다에서 초대형 산불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시그너스가 해외긴급구호대와 물자를 보내는 인도적 지원 작전을 수행했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 연합뉴스
민간 여객기 에어버스 A330-200을 개조한 시그너스는 인원 300여 명과 화물 47t을 수송할 수 있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4800km다. 2018년 11월 시그너스 1호가 인도됐고, 이듬해 2·3·4호기가 추가로 도입돼 현재 공군은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시그너스는 공군 수송기 C-130보다 항속거리가 길어 중간기착 없이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고, 인원도 더 많이 태울 수 있어 민간 지원 작전에 자주 투입된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 3월 중동 전쟁으로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구하기 위한 '사막의 빛' 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시그너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수송했다.
이외에도 2021년 7월 코로나19 사태 당시 청해부대 34진 귀국을 지원한 '오아시스 작전',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 2023년 4월에는 수단 내전 때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프라미스 작전' 등도 수행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