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폭드론, 발사 직후 바다로 추락

최종수정 2026.08.26 15:33 기사입력 2026.08.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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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개발 ‘중형 자폭 무인기’
마라도함 발진 직후 바다로 추락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자폭용 무인항공기를 함정에서 발진시켜 해상 이동표적을 타격하는 전투실험에 나섰지만, 무인기 2대가 잇따라 발사 직후 바다에 추락했다. 기체는 대한항공, 로켓 추진체와 발사대는 LIG D&A, 지상통제장비 등은 한화시스템이 각각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부산 남쪽 해상에 진입한 1만4000t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ADD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검증 전투실험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이 고속무인표적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전투실험은 마라도함에서 두차례 이륙한 무인기가 해상에 곧바로 추락해 진행되지 못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날 무인기는 발사 직후 추락했다. 실험 관계자들은 첫 번째 무인기의 추락 원인을 점검한 뒤 예비기를 이용한 두 번째 발사를 준비했다. 약 1시간30분 뒤인 오후 5시30분께 두 번째 발사가 이뤄졌다. 두 번째 무인기는 첫 번째 기체보다 3∼4초가량 더 비행했지만 정상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다시 바다에 추락했다.


적의 전파 교란에 대응하는 항재밍 기술과 강화된 통신보안 기능, 자동표적인식(ATR) 기술도 적용됐다. 저궤도 위성 데이터링크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확보한 정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자폭용 드론 개발은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2024년 시작됐다. 이번 실험에서는 목표한 성능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함상 발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위험을 실제 해상환경에서 확인했다는 점은 후속 개발을 위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계획했던 자폭용 무인항공기 해양 운용검증 전투실험을 실시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향후 자폭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과 연계해 해양 운용성을 지속해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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