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마침표...수출은[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07.22 09:41 기사입력 2026.07.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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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5 대신 2032년까지 120여대 도입
인니, 사우디, UAE, 필리핀 등 수출국 부상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 -21 보라매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2015년 체계개발 착수한 지 10여년 만으로 우리 군의 초도 물량 납품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전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 -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제기 제작과 비행시험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수출 단계 진입을 알리는 행사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군은 올해부터 KF -21을 전력화하면서 F-5 전투기를 도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F -21은 올해 10여대, 2028년 30여대, 2030년 40여대, 2032년 40여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총 120여대다. 올해 양산되는 KF -21은 블록(Block)-Ⅰ이다. '블록'은 전투기의 발전 버전을 의미한다. 보통 블록은 엔진이나 항공전자 장비, 혹은 무장 통합 능력 등을 개조하는 것을 기준으로 블록의 숫자를 매긴다. 2028년까지 블록-Ⅱ 개발을 마치고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는 360여대에 불과하지만 2030년 400여대, 2032년 440여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판로 개척에도 나섰다. 다만, 국가별 요구사항을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당초 가장 유력한 수출국은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의 20%인 1조6000억원을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와 기술을 이전받아 KF -21 48대를 자국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분담금 납부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줄였다. 기술 이전 범위를 축소하는 데도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마저도 최근에 경기가 어렵다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지 생산도 포기하며 직접 구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필리핀은 이미 한국산 FA-50 경공격기 24대를 운용하고 있어 한국산 전투기 도입에 호의적이다. 조종·정비·군수지원 체계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필리핀 국방부는 차기 다목적 전투기(MRF)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도 검토하고 있어 패키지 공중전력 구매를 권유하고 있는 미국 등 국가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장 많은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국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KF -21을 바탕으로 블록(Block)-3 단계 성능 개량을 통해 개발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이상급을 원하고 있어 협상테이블 자체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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