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회사서 경험 쌓아요"…취업난 속 中 회사가 내건 파격 복지

최종수정 2026.07.21 16:19 기사입력 2026.07.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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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1명 채용, 첫 출근
약 87만원 인턴십 수당도
무료 식사, 숙소 제공도

중국 한 회사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파격적인 특별 복지를 선보여 화제다.


중국 매체 지우파이뉴스는 21일 "허난 광업회사가 직원 자녀들을 위한 특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서 "재직 중인 모든 직원과 사업부 관리자 자녀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회사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파격적인 특별 복지를 선보여 화제다. AI생성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임직원 자녀 중 대학생, 혹은 대학 졸업생이라는 자격만 충족하면 면접, 필기시험 없이 인턴십에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직무 배정은 지원자의 학력, 관심사, 진로 목표 및 방향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인턴십 기간 전담 멘토가 일대일 지도를 해주며,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총 331명이 채용돼 이날부터 인턴으로 처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대표는 인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효'(孝)를 강조하는 한편 "이번 인턴십은 임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달간 진행되는 인턴십 기간 내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식사와 함께 타지역 출신을 위한 무료 숙소가 제공된다. 4000위안(약 87만원)의 인턴십 수당도 지급될 예정이다. 중국 대졸 기준 인턴 월급이 지역과 직무에 따라 보통 2000~6000위안(약 44만~132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때문에 이 같은 기업의 특별 복지 혜택 소식은 엇갈린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부모 찬스'라는 부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지만,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특혜성 복지'라는 불만도 제기된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학생을 제외한 중국의 16∼24세 도시 지역 실업률은 15.6%로 집계됐다. 이는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023년 6월 사상 최고치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돌연 중단했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학생을 제외하고 연령대별 실업률을 별도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자 수 증가와 경기 둔화 등이 여파로 청년 실업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16∼17% 선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올여름 졸업 예정인 학생 수는 약 127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향후 몇 달간 채용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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