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VS현대로템' 자존심… 다목적 무인차량 오늘 결정[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07.16 09:04 기사입력 2026.07.16 09:04
방사청, 분과위서 오후 2시 결정할 예정
무인무기 첫 양산, 수출 등 파급력 클 듯
육군 미래전력 핵심 체계인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가 16일 결정된다. 육상 무인무기체계 첫 양산이라는 상징성, 수출 가능성을 감안하면 사업을 수주하는 방산기업 입장에서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이날 오후 2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다목적무인차량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 미래전력 체계인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이다. 감시·경계, 물자 수송, 부상병 후송 등은 물론 전투 지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병사를 대신해 위험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다. 각각 '아리온스멧(Arion-SMET)'과 'HR-셰르파(HR-SHERPA)'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500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업계는 '첫 양산'이라는 상징성과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을 수주한다면 향후 차세대 무인체계 개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고 수출 선점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 지상 체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조6000억원에서 2035년 19조원으로 190%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 논쟁도 이어졌다. 방사청은 실물 평가 결과를 놓고 기종을 평가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실물 평가에서 제안서보다 높은 성능이 나오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안서 수치를 상한으로 둬야 한다고 맞섰다. 이후 전력화 지연 우려가 커지자 현대로템이 4월 초 입장을 선회해 평가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현재의 기종 결정 평가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이 추가 지연되지 않도록 현재 진행 중인 기종 결정 평가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