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를 35% 무당층…민주당, 통영 선상 최고위로 민심 공략
최종수정 2026.04.22 11:50 기사입력 2026.04.22 11:50
한국리서치·KBS창원 여론조사
무당층 35% 달해…민심 안갯속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는 경남 민심을 잡고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통영 앞바다 선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무당층 비율이 35%에 달하는 등 여전히 민심의 향방이 안갯속이라는 판단에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탑승한 여객선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었다. 경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후보와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서 "정치는 더 불편하고, 더 멀고, 더 절실한 곳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바다에서 최고위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해서 정책과 복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배 출항 시간 조정 등 말씀을 기억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응급 시에 필요한 닥터헬기와 주민들의 식수 문제 어려움도 잘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남의 관광자원이 아직 관광 상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선언한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방 공항과 철도, 대중교통 등 교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힘을 모아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위에서 이뤄지는 현장 최고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욕지도에서 고구마 재배 체험과 섬 주민 간담회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김 후보 등은 통영에 도착한 후 중앙전통시장에 방문해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KBS창원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37%, 현 도지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27%로 집계됐다.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1%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27%, 무응답이 8%였다. 통상 후보가 정해지면 지지층이 결집하고 무당층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전날 정 대표는 기자들에 "경남은 무당층이 다른 지역보다 좀 많은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다"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부터 파란 바람을 불러일으키려고 오늘 섬에 왔다. 경남을 파란 바람으로 물들일 때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