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쌓인 앙금 풀렸나
최종수정 2026.01.28 11:09 기사입력 2026.01.28 11:09
안규백 장관 일본 방문해 장관회담 진행
일본, 지난해 독도훈련 문제 삼아 급유 거절
한일 국방부장관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 한일은 국방교류협력 재활성화를 논의한 적이 있어 한일 군사훈련 등이 추가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오는 29∼31일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 이어 30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소재 해상자위대 총감부(우리의 해군작전사령부 격)에서 고이즈미 방위상과 만나 역내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교류협력 등에 관해 논의한다. 요코스카시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국방부는 안 장관의 이번 방일에 대해 "작년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일본의 한국 공군기에 대한 급유 지원 중지로 일시 중단됐던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재활성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대응해 한국 측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와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면서 한일 군사교류가 급속히 냉각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블랙이글스 일본 경유가 재추진되고,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들이 최근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하는 등 양국 군사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안 장관은 방일 기간 요코스카시에 있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와 일본 방위대학교 등도 방문한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작년 11월 초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당시 신원식 장관이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